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춘추]

‘선발 10연패’에 다들 고갤 흔들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 18년차 베테랑 우완 애덤 웨인라이트(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앞둔 웨인라이트가 마침내 빅리그 200승 고지를 밟았다.

세인트루이스가 9월 19일(한국 시간) 홈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1대 0으로 신승했다.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웨인라이트는 7이닝 동안 93구를 던져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여 팀 승리를 크게 도왔다.

이로써, 19일 승리투수가 된 웨인라이트는 홈 팬들 앞에서 시즌 5승째와 더불어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200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해 오직 한 팀에서만 뛴 결과다. 19일 경기 종료 기준, 웨인라이트의 MLB 통산 기록은 478경기(411선발) 2668.1이닝 200승 2,202탈삼진 평균자책 3.53이다.

사실 웨인라이트의 올 시즌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시즌 초엔 사타구니 부상으로 개막전을 놓쳤고, 7월엔 어깨 부상이 있었다. 지난 6월 25일 시카고 컵스전(3이닝 7실점 패전)을 기점으론 11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연달아 선발 10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일련의 부진을 이겨냈기에 더 값지다. 특히, 웨인라이트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예고한 상황이기에 더 극적인 셈이다.

한편, 웨인라이트는 현역 MLB 투수들 가운데 다섯 번째로 200승에 도달했다. 앞서 200승을 돌파한 넷은 저스틴 벌랜더(255승), 잭 그레인키(224승), 맥스 슈어저(214승), 클레이튼 커쇼(209승)다. 참고로 세인트루이스 팀 사상 밥 깁슨(251승), 제시 헤인즈(210승)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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