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손주영(사진=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손주영(사진=LG)

 

[스포츠춘추]

LG 트윈스 좌완 선발 손주영(27)이 순조롭게 정규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손주영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손주영은 포심 패스트볼 31구를 포함해 총 50구를 기록했다. 구종별로는 커브 10구, 포크볼 5구, 슬라이더 4구를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0km/h를 찍었다.

현재는 구속보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광삼 투수 코치는 "투구 밸런스와 움직임을 중점적으로 체크했다"며 "제구력이 좋은 모습을 보였고, 70~80% 수준의 힘으로 투구하며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손주영도 "투구수를 늘리면서 강도를 높여갔다. 80% 정도의 강도로 투구했다"며 "아직은 생각했던 만큼의 구속이 나오지는 않지만, 남은 캠프 기간 동안 천천히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손주영(사진=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손주영(사진=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손주영(사진=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손주영(사진=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손주영(사진=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손주영(사진=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손주영(사진=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손주영(사진=LG)

지난해 손주영은 LG의 확실한 선발투수로 자리를 굳혔다. 28경기에 등판해 9승10패 1홀드, 평균자책 3.79를 기록했고, 144.2이닝을 소화하며 112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KT 위즈전에서는 2차전 7.1이닝 11탈삼진 무실점, 3차전 5.1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병원 검진 결과는 좌측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 다행히 수 주간의 휴식 후 재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수술 없이 회복할 수 있었다.

손주영의 건재는 최원태가 FA(프리에이전트)로 빠져나간 LG의 2025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핵심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올 시즌 손주영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에 이은 4선발로 예정하고 있다.

LG 구단은 개막까지 손주영의 컨디션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2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만큼, 무리한 페이스 조절보다는 안정적인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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