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 야구장의 모습(사진=스포츠춘추 DB)
신월 야구장의 모습(사진=스포츠춘추 DB)

 

[스포츠춘추]

'로봇심판'이 신월야구장에도 설치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신월야구장에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하고, 더그아웃에서도 투구 판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4월 29일 KBSA에 따르면, 오는 5월 3일 개막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부터 신월야구장에서도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을 도입·운영한다. 이는 신월야구장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그동안 목동야구장에서만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시스템이 확대 적용되는 사례다.

KBSA는 입시비리와 승부조작을 사전에 차단하고 경기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부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을 도입했다. 올해 이미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부터 목동야구장에서 해당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번 확대 조치로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주요 대회에서도 로봇심판 시스템이 가동된다.

특히 이번에는 양 팀 더그아웃에 실시간 투구 판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 장비를 처음으로 비치한다. 선수와 코치진은 이 태블릿을 통해 경기 중 투구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판정 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SA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등 주요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KBSA 관계자는 "이번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 확대 도입을 통해 입시비리 및 승부조작을 예방하고,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쓰겠다"며 "이번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보조구장으로 활용 중인 신월야구장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 도입과 덕아웃 태블릿 설치는 고교야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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