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제수스(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브라질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제수스(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스포츠춘추]

가브리엘 제수스(25·브라질)가 아스널(잉글랜드)로 향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계약을 마쳤다”며 “제수스는 이적료 4,500만 파운드(한화 약 717억 원)에 아스널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개인 협상과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고 했다. 

제수스는 2016-2017시즌부터 맨시티에서 뛰었다. 2017-2018시즌과 2019-2020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제수스는 스트라이커와 측면 공격수 등 공격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단, 제수스는 중앙에서 뛰길 원한다. 

제수스는 2021-2022시즌 EPL 28경기(선발 21)에서 8골 8도움을 올렸다. 선발 출전한 21경기 중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게 14차례였다. 

제수스는 빠른 발과 드리블, 연계 능력이 우수하다. 골 결정력은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다. 제수스가 맨시티에서 기록한 EPL 한 시즌 최다골은 14골(2019-2020)이다. 맨시티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제수스를 측면 자원으로 활용한 이유다. 

맨시티는 EPL 우승에 만족하는 팀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원한다. 맨시티에 필요한 스트라이커는 매 시즌 득점왕에 도전하는 이다. 

아스널 미드필더 에밀 스미스 로우(사진=아스널 SNS)
아스널 미드필더 에밀 스미스 로우(사진=아스널 SNS)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가 될 재능으로 꼽히는 엘링 홀란드를 품었다. 제수스가 맨시티 주전 스트라이커로 뛸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제수스를 원하는 팀은 상당했다. 아스널을 비롯해 토트넘 홋스퍼, 첼시(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제수스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다. 

제수스가 원한 건 명확했다. 스트라이커로 꾸준한 경기에 나서는 것. 아스널엔 스트라이커가 없다. 2021-2022시즌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아스널 선수는 둘뿐이었다. 부카요 사카(11골), 에밀 스미스 로우(10골)였다. 둘 다 미드필더다. 

스트라이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등은 아스널을 떠났다. 아스널은 스트라이커로 꾸준한 출전을 원하는 제수스에게 딱 맞는 팀이다. 

브라질 전 국가대표 제 호베르투는 스카이스포츠에 “제수스는 대단한 능력과 잠재력을 지닌 선수”라며 “많은 경기에 나서 자신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제수스가 아스널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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