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
삼성 라이온즈에 2022시즌 남은 경기는 단 10경기뿐이다. 극적인 5위 등극 도전을 위해서 삼성에 필요한 유력 승수는 무려 9승이다. 13연패 모래주머니를 찬 삼성의 힘겨운 후반기 막판 레이스의 결과에 시선이 쏠린다.
삼성은 9월 25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을 치른다. 5위 KIA를 잡기 위해선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앨버트 수아레즈가 선발 마운드에 올라 KIA 선발 투수 션 놀린과 맞대결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일주일 똑같은 KIA와 맞대결에서 5.1이닝 7피안타 5실점 부진을 겪은 수아레즈가 설욕해야 할 분위기다.
9월 팀 승률 1위(12승 7패)에도 삼성의 5강 합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전반기 막판부터 이어진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인 13연패의 여파가 있는 까닭이다.
현재 5위 KIA를 기준점으로 생각한다면 삼성은 남은 경기에서 최소 9승 1패를 기록해야 KIA를 넘어설 가능성이 생긴다. KIA가 남은 9경기에서 5승 4패를 기록할 경우 삼성은 9승 1패 이상을 달성해야 극적인 뒤집기가 가능하다. 이 경우 같이 5강 경쟁을 펼치는 NC 다이노스가 남은 12경기 동안 8승 4패 이하 성적을 거둬야 하는 조건도 필요하다.
결국, KIA와의 이번 맞대결을 무조건 잡은 뒤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 수아레즈로 이어지는 선발 삼총사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면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쓸어 담아야 한다. 거기에 남은 일정 동안 두 차례 필요한 4선발 자리도 관건이다. 현재로선 백정현이 남은 두 차례 등판에서 베테랑의 저력을 발휘해야 한다.
삼성의 5강 도전 결과는 삼성 박진만 감독대행의 향후 거취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13연패를 딛고 마지막까지 5강행 승부를 펼치면서 극적인 결과까지 거머쥘 경우 박 감독대행의 정식 감독 승격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일찌감치 차기 사령탑으로 박 감독대행을 키워온 삼성 구단 관점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 될 수 있다. 과연 5강을 포기하지 않은 삼성이 남은 10경기에서 9승 1패 이상의 놀라운 결과물을 얻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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