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고양]
김진수가 ‘절친한 친구’ 손흥민 대신 ‘황소’ 황희찬과 호흡을 맞췄다. 김진수는 황희찬의 돌파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9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진수는 이날 왼쪽 풀백으로 65분 뛰었다. 김진수는 황희찬의 드리블 능력을 최대한 살리고자 힘썼다. 코스타리카전을 마친 김진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진수 “황희찬에게 최대한 넓은 공간 만들어주려고 했다”
홈에서 치른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까지 두 달 남았다.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가.
체력이 온전치 않은 게 사실이다. 특히나 대표팀엔 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많다. 최상의 경기력을 뽐내는 게 쉽지 않다.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힘쓰겠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코스타리카전을 마치고 선수들과 어떤 얘기를 나누었나.
전방에 포진했던 선수들이 똑같은 말을 했다. 공격수들이 “내 잘못으로 승리하지 못했다”고 했다. 우리는 하나의 팀이다. 승리하지 못한 건 모두의 잘못이다. 동료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점점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이겠다.
6월 A매치 4연전에서 빠졌던 김민재가 돌아왔다. 어떤 차이가 있었나.
(김)민재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고 있다. 축구를 잘하는 선수다. 하지만, 한국엔 민재 못지않은 선수가 수두룩하다. 대표팀은 한국 최고 선수가 모인 팀 아닌가. 모든 선수가 팀에 도움을 주고자 땀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손흥민과 연령별 대표 시절부터 왼쪽 측면에서 호흡을 맞췄다. 코스타리카전에선 달랐다. 황희찬과 왼쪽 측면에서 호흡을 맞췄다. 다른 점이 있었나.
(황)희찬이는 빠르고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 희찬이가 공을 잡았을 땐 오버래핑을 최대한 자제했다. 후방에 서 있는 때가 많았다. 희찬이의 강점을 살리고자 했다. 희찬이는 자유롭게 돌파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다.
황희찬과 경기 전 많은 대화를 나눈듯하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어떤 움직임을 가져갈지 계속해서 이야기했다. 희찬이에게 최대한 넓은 공간을 만들어주려고 했다.
윤종규가 오른쪽 풀백으로 깜짝 선발 출전했다.
(윤)종규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선 누가 경기에 나서든 책임감을 갖고 온 힘을 다해야 한다. 종규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점점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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