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희의 부재가 뼈저리게 느껴지는 최근 두산 분위기다(사진=두산)
홍건희의 부재가 뼈저리게 느껴지는 최근 두산 분위기다(사진=두산)

[스포츠춘추=수원]

두산 베어스가 부상자들로 넘치는 불펜진 상황으로 고된 후반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군 주축 불펜 투수인 홍건희, 김강률, 박치국 모두 복귀에 기약이 없는 분위기다. 

두산은 8월 30일 수원 KT WIZ전을 앞두고 투수 박신지, 투수 임창민, 외야수 홍성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미 두산은 29일 투수 곽빈, 투수 장원준, 외야수 송승환을 말소했다.

곽빈은 팔꿈치 염증으로 한 차례 정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계획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3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곽빈은 팔꿈치 염증 증세가 조금 있는데 한 턴만 빠지면 괜찮을 듯싶다. 박신지를 대체 선발로 준비하려고 하는데 향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2022시즌 내내 불펜진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무리 투수 자리도 부상으로 빠진 김강률과 홍건희에 이어 정철원이 맡게 됐다. 기존 주축 불펜인 김강률, 홍건희, 박치국 모두 당분간 1군에서 투구를 보긴 힘들 전망이다.

김 감독은 “홍건희는 현재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상태다. 불펜 투구 날짜도 잡히지 않았다. 김강률은 불펜 투구를 시작했는데 여전히 안 좋다고 들었다. 박치국도 아직 상태가 좋지 않다. 특히 김강률과 박치국 선수는 당분간 계속 힘들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9월 확대 엔트리와 관련해 김 감독은 “포수 1명, 야수 2명, 투수 2명을 올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30일 경기 우천 취소로 31일 맞대결에선 선발 변동없이 고영표와 브랜든이 맞붙는다. 불펜진 연쇄 이탈과 곽빈 부상으로 당분간 마운드 운영이 버거워진 두산 관점에선 반가운 비가 내린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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