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고척]“우리 팀에서 파워 하나는 제일 강한 선수다.”히어로즈의 ‘포수 출신 거포’ 계보를 이을 뉴페이스가 등장했다. 23일 고척 KIA 타이거즈 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한 근육맨 외야수 주성원이다.주성원은 2022년 퓨처스리그에서 10개의 홈런으로 북부 홈런왕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1군 데뷔 이후 첫 36경기에선 좀처럼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시즌 12번째로 출전한 KIA전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팀이 0대 2로 뒤진 8회말 공격, KIA 필승조 전상현을 상대로 투런포를 때려
[스포츠춘추]고난 속에서도 희망은 늘 피어오르기 마련이다. 올 시즌 ‘리빌딩’을 전면에 건 영웅군단에서 차세대 좌완 기대주가 등장했다. 연일 가파른 성장세를 자랑 중인 좌완 손현기 얘기다.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투·타 핵심 선수들의 이탈을 겪었다. 간판타자 이정후는 메이저리그(MLB)로 향했고, 지난해 토미존 수술 뒤 재활 중인 에이스 안우진은 향후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공백기를 갖는다. 이미 지난해만 해도 이 둘의 부상을 겪으면서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던 키움이다. 참고로 키움의 최하위는 2011년 이후 12년 만이었다
[스포츠춘추]지금 KBO리그에선 ‘류현진 신드롬’이 한창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한화 이글스 복귀가 알려진 지난달 19일 이후, 포털 스포츠면과 각종 게시판은 온통 류현진으로 뒤덮였다. 류현진이 가는 곳마다 구름 취재진이 뒤를 따랐고, 한화 선수부터 타 구단 감독과 선수 인터뷰에도 류현진이 메인 키워드로 등장했다. 7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는 무려 80명이 넘는 취재진이 현장을 찾았다. 구단 유튜브 채널의 경기 생중계 동시 접속자 수도 7만 명에 달했다. 한화 시범경기는 ‘암표’까지 거래되고 있다. 류현진 효과다.
[스포츠춘추]KT 위즈는 2024년 시즌을 마친 뒤 창단 멤버 셋이 FA(자유계약선수)를 맞이한다. 선발 듀오 고영표·엄상백, 그리고 7월 중으로 군에서 제대하는 내야수 심우준(상무)이 2025년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이 가운데 KT를 넘어 전체 시장에서 예비 FA ‘최대어’로 분류되는 선수가 있다. 다소 이른 시점에도 벌써부터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바로 우완 언더핸드 고영표 얘기다.자타공인 KBO리그 최고 투수 고영표, ‘기록’이 말해준다1991년생 고영표는 올해로 프로 11년차를 맞는다. 2014 신인 드래프트
[스포츠춘추]어두운 터널 끝엔 한 줄기 빛이 기다리고 있었다. 올겨울 FA(자유계약선수)를 맞이한 베테랑 포수 이지영이 고향팀 SSG 랜더스에 합류했다.SSG는 1월 1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이지영을 영입했다. FA 이지영이 키움과 계약기간 2년 총액 4억 원(연봉 3억 5천만 원, 옵션 5천만 원)에 도장을 찍었고, 그 뒤 SSG가 키움에 2억 5천만 원과 2025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반대급부로 내줬다.SSG는 이지영을 향해 “그간 모범적인 선수 생활과 우수한 기량을 보유했다”면서 “투수진
[스포츠춘추]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이적료가 확정됐다. 야구단 한 시즌 운영비에 육박하는 약 245억 원이 키움 히어로즈 몫으로 돌아간다.키움 관계자는 스포츠춘추와 통화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으로부터 이정후의 계약서를 전달받았다”며 “확인한 결과, 6년간 옵션 없이 전액을 보장받는 계약이 맞다”고 밝혔다. 4년 이후 옵트아웃 조항이 있지만, 만약 이정후가 옵트아웃을 선택해도 키움은 6년 기준 포스팅비를 그대로 가져간다.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키움의 포스팅 신화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중순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을
[스포츠춘추]KBO리그 최고의 마무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마무리일 수 있을까.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행이 확정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월 4일(한국시각) 고우석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기본 2년 450만 달러가 보장된 계약으로 2026년 상호옵션 300만 달러와 각종 인센티브(총 240만 달러)를 합하면 최대 940만불까지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샌디에이고엔 이미 대형 계약을 맺은 두 명의 불펜투수가 있다. 2023시즌을 앞두고 5년 4,600만 달러에 잡은 ‘100마일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가
[스포츠춘추]2024년 ‘청룡의 해’ 갑진년이 밝았다. 올해 한국야구의 달력은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로 촘촘하게 채워질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초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가 빅리그 데뷔 시즌을 앞두고 있고, 김하성과 류현진도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이다. 3월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사상 최초로 빅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한국에서 개최한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다르빗슈와 KBO리그 팀의 대결도 준비돼 있다. 여기에 정규시즌 로봇심판 도입, 연내 도입이 유력한 피치클락 등 KBO리그
[스포츠춘추]오늘(19일)은 ‘메이저리거’ 이정후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날이다. 떠날 때는 분명 키움 히어로즈 선수였는데, 이제는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가 돼서 돌아온다니 키움 팬들로선 만감이 교차할 듯하다. 이정후가 입국장에 등장하는 순간은 그에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지만, 키움 야구단에겐 한 시대의 끝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다가올 것이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의 전성기 마감한 키움사람도 팀도 전성기가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0년이 전성기였다. 시작은 2013년부터. 그해
[스포츠춘추]“타구에 맞아 아픈 것보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던 게 분하고 속상했다.”키움 히어로즈 우완 기대주 장재영의 기억 속 2023시즌 마지막 등판 모습이다. 지난 10월 2일 잠실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 장재영은 1회 말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고 교체된 바 있다. 별다른 트라우마가 남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프로 데뷔 3년차를 맞이한 2002년생 우완 장재영은 올 시즌 23경기(17선발)에 등판해 71.2이닝을 던져 1승 5패 66볼넷 67탈삼진 평균자책 5.53을 기록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퀄리티스
[스포츠춘추]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이 입대한다. 다음은 11월 28일 키움 구단의 공식 발표 내용이다:* 키움 안우진이 12월 18일(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한다.* 안우진은 병무청의 선 복무 제도에 따라 복무를 먼저 시작하고, 향후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소집해제일은 2025년 9월 17일(수)이다.* 안우진은 지난 8월 오른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 9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켈란-조브 클리닉에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안우진은 현 KBO리그
[스포츠춘추]한국시리즈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인 11월 15일 오후, 깜짝 뉴스가 KBO로부터 전해졌다. KBO는 “지난 14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LG 고우석, 키움 이정후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면서 두 선수가 각각 LG, 키움 선수라고 회신했다고 밝혔다.통상 신분조회는 국외 구단이?한국 선수 영입에 관심이 있을 때 거치는 수순이다. KBO에 선수의 공식적인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로, 이후 시스템 등록까지 완료하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 가능한 신분을 갖추게 된다. 신분조회가 반드시 MLB 진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스포츠춘추]키움 히어로즈가 2024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하고, 원주 마무리캠프 명단과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다음은 구단 발표 내용이다:* 1군은 홍원기 감독을 중심으로 김창현 수석코치, 마정길 불펜코치, 박도현 배터리코치, 오윤 타격코치, 권도영 수비코치가 변함없이 선수단을 지도한다. 이승호 투수코치와 문찬종 1루 및 외야수비코치, 박정음 작전 및 주루코치가 1군 코치로 새롭게 합류한다.* 퓨처스팀은 설종진 감독을 비롯해 송신영 투수코치, 김동우 배터리코치, 김태완 타격코치, 채종국 내야수비코치가 맡는다. 2023시즌을 끝
[스포츠춘추]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르는 야구에서 일희일비는 절대 금물이다. 하지만 이 두 팀과 같은 상황에 부닥친다면 누구라도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5강 진출의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붙들고 있는 KIA, 그리고 5위 지키기와 준PO 티켓 싸움을 동시에 펼치는 두산이 잠실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두산은 이날만 이기면 KIA와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리면서 사실상 5위 굳히기가 가능하다. 여기에 다시 3위 자리를 넘볼 기회도 생긴다. 반면 KIA는 이날 패할 경우 잔여경기가 2경기뿐이라, 이를 모두 이겨도
[스포츠춘추]한 소년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드래프트장을 찾았다. 이내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질 때쯤 깨달았을까. 말 그대로 ‘기우(杞憂)’였던 셈이다.“신인 지명을 앞두고 1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엄청 컸다. 하지만, 동시에 ‘지명이 밀리면 어떡하지’하는 마음도 같이 들었다. 정말 조마조마했다. 그때 키움 히어로즈가 날 뽑았다. 내가 가고 싶었던 팀이었기에 기분이 정말 좋았다.”영웅 군단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장충고등학교 우완 김윤하의 소회다.키움은 9월 14일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김윤하를 지명했다
[스포츠춘추]키움 히어로즈는 후반기 줄곧 울상이다. 잇따른 선수 부상에 고단한 리그 일정까지 겹쳤다. “웃음조차 나오질 않는 상황이다. 머리가 하얘져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사령탑인 홍원기 감독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앞서 전반기를 다소 부진한 채로 보냈던 불펜진은 더 괴롭다. 선발진 붕괴 여파가 불펜까지 향했기 때문.말 그대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난’이다. 그런 어려움을 딛고, 키움이 가야 할 길을 몸소 보여준 이가 있다. 바로 올해로 신인 티를 갓 벗은 프로 2년차 우완 이명종이다.후반기에만 200이닝 가까이 소화한 키움
[스포츠춘추]키움 히어로즈가 최하위권에 휘청이던 와중에 4연승과 함께 ‘대어’를 잡아냈다. 9월 1~3일 고척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3연전에서 스윕승을 거둔 것.키움을 만나기 전, KT는 후반기 32경기에서 26승을 챙긴 바 있다. 승률만 따지면 무려 8할이 넘는다. 반면, 키움은 같은 기간 35경기 10승을 기록했다. 당장 8월만 해도, 키움의 승률은 0.269(7승 19패)에 그쳤다.양팀을 둘러싼 분위기는 흡사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 가까웠다. 선두 경쟁에 나선 KT가 생각지 못한 돌부리에 걸려 제대로 넘어진 셈이다.키움
[스포츠춘추=고척]“선수와 면담을 했는데, 최대한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하더라.”‘에이스’ 이탈 소식이 발표된 지 30분이 채 지나질 않았다. 이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의 목소리엔 안타까움이 가득했다.키움이 9월 2일 고척돔에서 KT 위즈 상대로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 키움을 향해 비보가 날아왔다. 선발 투수 안우진의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이 결정된 것.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아무리 강한 투수라도 많은 이닝과 경기를 소화하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
[스포츠춘추=고척]“당초 주 2회 등판이었지만, 한 차례 정도 휴식하는 게 나을 듯싶다. 오늘까지 몸 상태를 체크하고 팀에서 고민을 내린 결과다.”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숨을 한 차례 고른다. 키움은 8월 9일 고척돔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안우진을 1군에서 말소했다.안우진은 8일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해 5.2이닝 104구를 던져 4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거둔 바 있다.이에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키움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전날(8일) 경기에서 유난히 힘들어하는 모습이 많았다”며 “마운드에서
[스포츠춘추]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올 시즌 KBO리그 전반기 최고 ‘이닝이터’다. 전반기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111.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 2.90을 기록한 것. 후라도의 이닝 소화는 현재 리그 단독 선두에 해당한다.후라도가 한 시즌 100이닝을 넘긴 것 자체가 4년 만이다. 2019년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때 던진 122.1이닝 뒤론 올해가 처음이다.후라도의 이력서에 적힌 최근 ‘공백기’는 설명이 필요하다. 팬데믹이 있었고, 팔꿈치 부상이 있었기 때문이다.후라도, 최근 3년간 팬데믹-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