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근한 기자)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사진=스포츠춘추 김근한 기자)

[스포츠춘추=인천]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8연패 탈출을 노린다. 여전히 팀 합류 뒤 승장 인터뷰을 한 적이 없는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김희진과 더불어 김수지, 표승주 등 베테랑 선수들의 저력을 믿겠단 뜻을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1월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8연패 탈출을 노린다. IBK기업은행은 2021~22시즌 3승 18패(승점 9)로 리그 6위에 처졌다. 리그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승점 5)과의 간격도 그리 멀지 않다. 

1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 탈출에 더 간절하지 않을까 싶다. 분위기는 좋아진단 소리를 들어도 결국 승리를 거두고 싶을 거다. 그래도 부임 초기 구단 내부 문제로 제대로 된 연습이 어려웠을 때와 비교하면 선수들이 목표 의식을 느끼고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훈련에 임한다. 감독 주문대로만 아니라 그걸 응용하면서 자기 걸 찾아가는 연습이 된다”라고 전했다. 

세터 김하경과 외국인 선수 산타나의 경기력도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다. 김 감독은 “산타나 질문을 가장 자주 듣는다(웃음). 지금은 좋아진 듯싶은데 한 세트나 잘 되면 두 세트도 뛸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세터 김하경도 경기를 많이 뛰지 않아서 경기 운영이 서툴단 느낌이다.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이 가장 바라는 건 베테랑의 저력이 코트에서 발휘되는 그림이다. 중앙에서 라이트로 이동한 김희진이 사실상 외국인 선수 역할을 맡아야 줘야 한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도 “상대가 최근 적극적으로 공격하면서 흐름이 빨라졌다. 또 연패 상황이라 초반 집중력도 좋을 거다. 김희진을 상대 외국인 선수라고 가정하고 준비하겠다. 김희진이 빠진 중앙을 더 공략할 여지도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감독은 팀 공격에서 많은 부분을 풀어가야 할 김희진에게 잔소리가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김)희진이에겐 잔소리가 많아졌다(웃음). 팀을 위해서라도 힘들겠지만 해줘야 하는 포지션이다. 그럴 능력이 충분히 있는 선수다. 이해해달라고 면담하는데 희진이 성격이 좋아서 불평 없이 다 받아들인다. 아무래도 사이드로 가서 무릎에 부담이 갈 수 있으니까 경기 종료 뒤 보강 운동에 집중해야 한다. 체력, 정신적인 면에서 극복하길 바라는 게 감독의 바람이다. 또 김수지와 표승주 등 베테랑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젊은 선수들과 비교해 굉장히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라며 베테랑 선수들의 저력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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