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
2012년 제24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 홍현석(23·KAA 헨트)은 이날 대상(2018년부터 베스트 11·최우수여자선수상·최우수지도자상만 시상)을 받았다.
차범근 축구상은 최태욱(1993), 하대성(1997), 기성용(2001), 황희찬(2009·이상 대상), 이동국(1991), 박지성(1992·이상 장려상) 등 여러 스타의 탄생을 예견한 바 있다.
홍현석은 학창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불렸다. 공 다루는 능력이 뛰어났다. 그는 수비수 한두 명은 쉽게 따돌리며 팀이 구현하고자 하는 축구의 중심에 섰다.
고교 졸업 후 유럽 무대 도전 홍현석, 제 역할 충실하며 가파른 성장 중
홍현석은 울산 현대 유소년팀(현대중·고)에서 성장했다.
홍현석은 2018년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홍현석은 더 큰 꿈을 꿨다. 유럽 무대 도전이었다.
홍현석은 울산에서 독일 프로축구 3부 리그 SpVgg 운터하힝으로 향했다. 임대 이적이었다.
홍현석은 U-19와 성인팀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2부 리그 FC 유니오즈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뒤 1부 명문 라스크 린츠 주전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홍현석은 2021-2022시즌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5도움을 기록했다.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컵 대회(4경기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8경기 2도움) 등에서도 팀 중원의 한 축을 담당했다. 홍현석은 유럽 1부에서 보낸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 U-23 축구 대표팀 황선홍 감독은 홍현석의 가파른 성장을 눈여겨봤다. 2월 유럽 출장에선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 정우영(22·SC 프라이부르크)과 더불어 홍현석의 기량을 점검했다.
홍현석은 2021-2022시즌을 마친 뒤 태극마크를 달았다.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나서 한국 중원의 한 자릴 차지했다.
홍현석은 매 경기 공·수를 쉴 새 없이 오가는 활동량을 자랑했다. 번뜩이는 드리블과 패스도 보여줬다.
공·수 겸장 유럽 리거 MF, 오스트리아→벨기에 도전 홍현석도 있다
홍현석은 성장을 갈망한다.
홍현석이 벨기에 프로축구 1부 리그 KAA 헨트로 둥지를 옮겼다.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7번, 계약기간은 3년이다. 홍현석은 8월 10일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헨트는 2021-2022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8승 8무 8패(승점 34점)를 기록했다. 18개 구단 중 5위를 기록했다. 헨트는 2022-2023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권 확보를 위해 홍현석을 영입했다.
홍현석의 도전과 성장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 호재다. 홍현석은 A매치 기록이 없다. 그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확률은 낮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도 축구는 이어진다.
한국은 2023년 AFC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은 내년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AFC에 접수했다. AFC 집행위원회는 10월 한국, 인도네시아, 카타르, 호주 중 한 곳을 내년 아시안컵 개최국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홍현석이 성장을 이어간다면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엔 한국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 내년 9월로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축구계가 묵묵히 제 역할에 충실히 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홍현석을 주목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이강인 ‘본보기’ 리켈메냐 베르캄프냐, 한 포지션에 정착할 시기가 왔다 [이근승의 킥앤러시]
- 3년 연속 ‘156km/h’ 괴물투수가 한화 품으로? 꼴찌여도 행복합니다 [춘추 이슈분석]
- 건강하니 이렇게 잘 던져? 놀린 생존 유력, 이제 KIA 불펜이 더 걱정이다 [춘추 이슈]
- ‘인종차별 발언 논란’ 유소년 감독 오늘 귀국, 야구협회 “징계 여부 미정” [춘추 아마야구]
- 리그에서 가장 가엾은 마무리, ‘소년가장’ 정해영에게 찾아온 고비 [춘추 이슈분석]
- 최근 10G 타율 2할에 홈런 실종…‘KIA 4번 타자’ 황대인 5월 위압감 되찾아라 [춘추 이슈]
- “치는 것만 보면 100%” 햄스트링 회복한 강백호, 2주 뒤 1군 복귀 전망
- 3연투 뒤 ‘24구’ 2이닝 퍼펙트…‘KK’보다 더 야구도사 같았던 노경은 [춘추 현장]
- ‘장외 타격왕’도 ‘잠실 홈런왕’도 예외 없다…꾀돌이 감독의 ‘팀 LG 퍼스트’ [춘추 이슈]
- 1994년 이후 최강 전력인데 8.5G차 2위…선두 SSG가 너무 강하다 [춘추 이슈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