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투수 박종훈이 부상 복귀 뒤 첫 승을 달성했다(사진=SSG)
SSG 투수 박종훈이 부상 복귀 뒤 첫 승을 달성했다(사진=SSG)

[스포츠춘추]

SSG 랜더스가 2022시즌 가장 먼저 시즌 70승 고지에 올랐다. 정규시즌 우승 확률 75%를 잡은 SSG는 투수 박종훈의 복귀 첫 승이 나와 더 기쁜 하루를 보냈다. 

SSG는 8월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8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0승 3무 31패를 기록한 SSG는 2위 LG 트윈스와의 경기 차를 8.5경기로 벌렸다. 

이날 SSG 선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박종훈이었다. 오랜 기간 팔꿈치 수술 재활 뒤 7월 3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에서 무난한 1군 복귀전을 치른 박종훈은 8월 6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3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5실점)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박종훈은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로 직전 등판과 다르게 안정적인 투구 흐름을 보여줬다. 1회 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박종훈은 2회 말 양석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가장 큰 위기는 3회 말이었다. 박종훈은 팀이 2대 1로 앞선 3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하지만, 박종훈은 앞서 홈런을 맞았던 양석환은 뜬공 범타로 잡고 역전 위기를 막았다. 

4회 말을 실점 없이 넘긴 박종훈은 7대 2로 앞선 5회 말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5회 말 2사 뒤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은 박종훈은 페르난데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시즌 첫 승 요건을 달성했다. 

SSG는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 박종훈의 복귀 첫 승리를 지켰다. 박종훈은 2021년 5월 22일 문학 LG전(6이닝 2실점) 이후 448일 만에 승리 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박종훈은 5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이날 총 93구를 던진 가운데 스트라이크 61개로 직전 등판과 비교해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다. SSG 김원형 감독은 “복귀 뒤 3경기 정도를 박종훈의 적응 시기로 보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김 감독의 말대로 박종훈은 복귀 뒤 세 번째 등판에서 팀이 기대한 투구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시즌 70승 고지까지 달성한 SSG는 70승 선착 정규시즌 우승 확률 75%(32차례 가운데 24차례 우승)를 거머쥐었다. 역대 70승 선착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9.4%(32차례 가운데 19차례 우승)다. 무엇보다 박종훈의 복귀 첫 승이 나왔기에 더 기쁜 SSG의 하루가 됐다. 박종훈의 연착륙은 후반기 SSG 선발 로테이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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