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
“앞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면 이동할 일이 많아질 텐데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새 선수단 버스가 첫 운행을 시작했다. 키움은 9월 1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신형 버스에 탑승, 경기 하루 전인 12일 광주 원정길에 올랐다.
키움이 새 선수단 버스의 공식 운행 시기를 이날로 정한 이유는 따로 있다. 버스를 교체한 12일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로 고속도로 교통 정체가 예상됐다. 선수단의 피로도가 평소보다 더 쌓일 것을 감안해, 광주와 부산으로 이어지는 원정 4연전부터 공식 운행 계획을 세웠다는 설명이다. 버스 출시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 랩핑 작업 등을 서두른 덕분에 이날 선수들은 편안하고 쾌적하게 광주로 내려갈 수 있었다.
실제로 버스를 타 본 선수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수들 중에서도 큰 체격을 지닌 야시엘 푸이그는 “먼저 선수들을 위한 지원에 감사드린다. 이전 버스도 좋았지만 새로운 버스는 확실히 자리가 넓어져서 그런지 더 쾌적했다. 앞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면 이동할 일이 많아질 텐데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주장 이용규도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기 때문에 긴 시간 이동하는 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선수들을 위해 통 큰 선물을 해주신 허민 전 의장님께 감사드린다. 2년 전에 한 약속이고, 또 지금 구단에 계시지 않는데도 잊지 않고 지원해 주셔서 선수들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키움은 최근 1·2군 선수단 버스 4대를 최신형으로 교체했다. 기존보다 좌석수를 줄여 실내 공간은 넓어졌고, 첨단 안전사양 탑재로 보다 안전한 이동이 가능해졌다. 이번 선수단 버스 교체는 허민 전 이사회 의장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허 전 이사회 의장은 재임 시절 ‘버스를 교체해줬으면 좋겠다’는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잊지 않고 버스 구매 비용 전액을 사비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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