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
김대원(25·강원 FC)은 올 시즌 K리그1 최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김대원은 2022시즌 K리그1 27경기에서 10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K리그1 유일 두 자릿수 골,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김대원이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 도움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원을 앞세운 강원 FC는 올 시즌 K리그1 28경기에서 10승 6무 12패(승점 36점)를 기록하고 있다. K리그1 12개 구단 중 7위다. 파이널 A에 진입할 수 있는 6위 수원FC와 승점 동률인 가운데 5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엔트리·교체 선수 확대, 김대원에겐 기회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9월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상대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코스타리카(23일·고양종합운동장), 카메룬(27일·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11월 20일 개막한다. 한국은 같은 달 24일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가나(28일), 포르투갈(12월 3일)을 차례로 만난다.
9월 두 차례 평가전은 마지막 시험대다. 이번 월드컵은 팀별 선수 명단이 23명에서 26명으로 늘었다. 경기당 교체 인원도 팀당 3명에서 5명으로 바뀌었다. 후반에 투입되어 흐름을 바꿀 조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대표팀 공격진은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이 구성하고 있다. 조규성, 정우영, 나상호, 송민규 등은 호시탐탐 주전 자릴 넘보고 있다.
끝이 아니다. 이강인이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초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3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K리그1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엄원상, 이승우 등도 짧은 시간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공격수다.
K리그1 ‘슈퍼 크랙’ 김대원, 9월 대표팀 합류 노린다
김대원도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다.
김대원은 태극마크가 낯선 선수가 아니다. 김대원은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다. 2020년엔 한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며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책임졌다.
아시아 예선에서의 활약이 본선 도전으로 이어진 건 아니었다. 김대원은 2017년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 2020 도쿄 올림픽 등에 참가하지 못했다.
김대원은 “태극마크의 기억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며 “지난해 도쿄 올림픽엔 꼭 출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표팀 최종 명단 탈락 후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아쉬워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었다. 이 악물고 더 땀 흘렸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불발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김대원의 얘기다.
김대원은 1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튀르키예 안탈리아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이후엔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김대원은 “벤투 감독님의 축구 철학과 스타일은 확고하다”며 “대표팀은 소속팀과 다른 축구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엔 공을 아주 잘 다루고 기술 좋은 선수가 수두룩하다. 내 강점에 벤투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 능력과 기술이 더해져야 한다. 2002 한·일 월드컵을 보고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월드컵은 꿈의 무대다. 초심 잃지 않고 쭉 나아가다 보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김대원의 말이다.
강원은 파이널 라운드 포함 올 시즌 K리그1 10경기 남겨두고 있다. 강원은 파이널 A에 도전한다.
월드컵은 올 시즌 K리그 일정을 마친 뒤 개막한다. 김대원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한 뒤 월드컵 본선에 도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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